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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3절, 빛(אוֹר, 오르, light) - 히브리어 원어 정리

구약성경/히브리어 원어 정리

by 구레네하 2022. 9.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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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창조하신 것은 '빛'(אוֹר, 오르)이라고 창세기 1장 3절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빛은 만물의 원동력이자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אוֹר'(오르, light)에 대한 여러 의미들과 다양한 해석들을 공부하고 히브리어 원어를 정리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 3절, 빛(אוֹר, 오르, light) - 히브리어 원어 정리
창세기 1장 3절, 빛(אוֹר, 오르, light) - 히브리어 원어 정리

 

 

창세기 1장 3절, 빛(אוֹר, 오르, light) - 히브리어 원어 정리

 

 

개역개정 성경과 ESV의 창세기 1장 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히브리어 성경의 창세기 1장 3절

 

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אֹ֑ור וַֽיְהִי־אֹֽור׃

 

 

'אוֹר'(오르)에 대한 정리

 

'אוֹר'(오르)의 원 뜻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빛, light'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120회 나옵니다.

 

 

'אוֹר'(오르)에 대한 여러 해석들

 

1. 만물의 원동력

'אוֹר'(오르)는 우주에 찬 '빛', 만물, 특히 모든 생물의 필요 불가결한 원동력을 묘사한다. 이 빛에서 나오는 에너지나 온기로 말미암아 우주가 움직이고 식물이나 동물이 생장할 수 있게 되었다(창 1:3, 창 1:4). 낮의 빛(창 1:5).

 

2. 새벽의 의미

'אוֹר'(오르)는 이른 아침 빛, 새벽(동틀녘, 여명)에 대해 사용되었다(삿 16:2, 삼상 14:36, 삼상 25:34, 삼상 25:36, 삼하 17:22, 왕하 7:9, 미 2:1, 삼하 23:4, 삿 19:26, 욥 24:14, 느 8:3, 잠 4:18).

 

3. 하늘의 발광체

하늘의 발광체들(해, 달, 별 등)(사 30:26, 시 148:3, 겔 32:8, 시 136:7, 사 18:4, 욥 31:26). 「빛은 빛을 지니고 있는 물체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빛이 발광체들과는 별도로 창조되었다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창 1:3), 빛은 이 발광체들과는 구별된다. 해와 달은 "큰 광명"과 "작은 광명"이며(창 1:16, 시 136:7), 별들은 "광명한 별들"로서 밀접하게 관련된다(시 148:3). "해의 비췸(오르, 히필형)이나 해의 빛(오르)에 대해 언급하는 모든 구절들은(창 1:14-16, 사 30:20, 사 60:19, 렘 31:35, 겔 32:8, 시 136:7-9) 또한 달의 빛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때로는 별들의 빛에 대해서도 언급한다"(TDOT, I, 151). 이 하늘의 발광체들은 창조주께서 만든 불가사의한 우주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계절을 규정하는 시계로 이용된다(창 1:14, 시 104:19, 렘 31:35 이하). 구약성경은 히브리인들이 해를 숭배하려는 경향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를 "빛"으로 고립시키는 것을 피하고 있다(참조: 욥 31:26-27). 하나님의 빛 가운데 또 다른 것으로는 광야 유랑기 동안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밤을 밝혀주던 불기둥이 있었다(출 13:21, 시 105:39). 아마도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또한 나타냈던 번개보다 더 두려운 것이었던 것 같다(시 77:18, 시 97:4, 욥 36:32).

사람이 만든 빛에는 그 빛으로 성소 안을 밝혀주던 장막의 거룩한 등대가 포함되었다(민 4:9, 민 4:16, 민 8:2). 램프에서 태우던 올리브 기름은 백성들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값이 비쌌다(잠 13:9)(H. Wolf)」.

 

4. 은유적으로 '은총'의 의미를 지닌다

'אוֹר'(오르)는 '얼굴 빛'이란 표현에서 은유적으로 '호의, 승인, 은총'을 나타낸다. 호의를 나타내는 즐거운 얼굴 표정을 가리키는 "얼굴빛"(욥 29:24)을 의미할 경우가 더 많다. 왕의 총애는 그의 얼굴에서 알 수 있고(잠 16:15), "하나님의 얼굴의 빛"은 하나님의 승인을 나타내 준다(잠 44:3, 잠 89:15).

유명한 제사장의 축복에 관한 구절인, 민 6:25에서 이 동사의 히필형 어간은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된다. 즉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이러한 표현이 시편에 5회 나오는데, 이 시편들은 그의 종을 위하여 하나님의 구원하시고 회복하시는 임재를 기원하고 있다(시 31:16, 시 67:1, 시 80:3, 시 80:7, 시 80:19, 시 119:135). 단 9:17에서 위대한 정치가는 자비의 주님께 주님의 얼굴로 성소를 밝혀주시며 예루살렘의 황폐한 상황을 변화시켜주실 것을 간청하고 있다. 우가릿에서도 이런 표현과 유사한 표현이 발견된다. 즉 "내가 왕의 총애로 즐거워한다"라는 뜻의 "햇빛이 내게 비취고 있다"라는 표현이다.

 

5. 'אוֹר'(오르)는 '생명, 번영'을 상징한다.

"빛을 본다는 것"은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욥 3:16), "생명의 빛"은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시적인 표현이다(욥 33:30, 시 56:13). 그렇지만 어떤 학자들은 포에니인들 사이에서 이 합성어의 의미가 '산자의 땅'이었으므로, 이 단어는 마땅히 이런 뜻으로 번역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욥 33:30과 같은 구절에서 이 말의 의미로 부족함이 없다. "땅"이란 말은 시 56:13과 매우 유사한 시 116:9에서 발견된다. 다후드(Dahood, Psalms)는 이말의 의미가 "영원한 생명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시 36:9에서 "빛"(광명)은 "생명의 원천"과 병행된다. 이런 용법의 견지에서 다후드는 '빛을 본다'는 말은 종종 실제로 불멸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얼굴의 광채를 보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시 36:9, 시 49:19의 반대). 이것은 70인역본과 DSS본문들에서 고통당하는 종들을 위하여 불멸에 대해 이런 어조로 언급하는 시 53:11에도 나오는 표현이다(참조: 시 17:15).

욥 22:28은 번영을 그 가는 길에 빛이 비취리라는 말로 묘사하며, 욥 30:26에서는 "선"을 "빛"에 비유하고 있다. 불행히도, 욥은 여호와의 날을 빛의 날이 아닌 어둠의 날로 묘사하는 아모스의 기록(암 5:18)과 일치하여 대조를 이루는 일련의 "재앙"과 "어둠"에 직면하였다. 빛이 없는 날은 고통과 재난을 나타낸다.

번영과 생명은 기쁨과 밀접하게 결부된다. 따라서 "행복"을 "빛"에 대한 의미로 보는 것은 적절하다. 이 두 개념은 시 97:11에서 병행된다. 에 8:16(오라를 사용)에서 "빛"은 유대인들을 멸하라는 칙령이 폐지되었을 때, 바사에 있던 유대인들이 느낀 위안과 기쁨을 묘사하는 여러 단어들 중의 하나로 나온다. 잠 15:30은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눈의 빛("밝은 것")에 대해 언급한다.

 

6. 'אוֹר'(오르)는 은유적으로 교훈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에게 지혜가 있을 때, 그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난다: "지혜자와 같은 자 누구며 사리의 해석을 아는 자 누구냐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 8:1). 하나님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가르침도(잠 6:23: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발에 등이요 길에 빛이다(시 119:105, 시 119:130).

성경에 기록된 것들을 자연, 특히 해에 견주는 시 19편에서, 주님의 계명은 눈을 밝게 한다고 언급된다(시 19:8). 이스라엘로 하여금 "주님의 빛 안에서 걸어가도록" 촉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과 가르침을 붙들라는 뜻이다(사 2:3, 사 2:5, 참조: 사 51:4). 한마디로 말해서, 어둠이 죽음(욥 3:5, 욥 10:21, 시 88:6, 시 91:6), 실패와 고통(렘 28:12, 암 5:18, 암 5:20, 애 3:2), 어리석음(욥 37:19, 욥 38:2, 전 2:13), 그리고 죄(욥 24:16, 시 74:20, 잠 2:13, 렘 49:9)와 관련되는데 반해, 빛은 생명(말 3:20), 구원과 번영(욥 29:3, 사 58:8, 시 36:10), 지혜(시 19:9, 시 119:105, 시 119:130, 잠 6:23, 단 5:11), 의(사 43:1-3, 사 43:6, 사 49:6, 사 51:4 이하, 미 7:8)와 관련된다.

최종적인 발전은 하나님 자신을 빛에 견주는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다(시 27:1). 그렇지만 악함을 소멸하는 타오르는 불이기도 하다(사 10:17). 이사야는 메시야를 깊은 흑암의 땅에 큰 빛을 비추는 분으로 묘사한다(사 9:2). 그는 "이방의 빛"이 되어 하나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미치게 할 것이다(사 42:6, 사 49:6). 미래의 기쁨의 시기에 주님의 영광은 우리에게 나타날 것이며(사 60:1-3), 그가 해가 아니라 영원한 빛이 되실 것이다(사 60:19-20).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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