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창세기 1장 2절, 혼돈(תֹּהוּ, 토후) - 히브리어 원어 정리

구약성경/히브리어 원어 정리

by 구레네하 2022. 9. 23. 05:51

본문

반응형

하나님께서 창조 질서를 세우시기 이전의 땅은 혼돈(תֹּהוּ, 토후)한 상태였다고 창세기 1장 2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거나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이 된 상태를 말하는 '혼돈'은 이 세상뿐 아니라 우리 인생 가운데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혼돈(תֹּהוּ, 토후)에 관한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를 정리하였습니다.

 

창세기 1장 2절, 혼돈(תֹּהוּ, 토후) - 히브리어 원어 정리
창세기 1장 2절, 혼돈(תֹּהוּ, 토후) - 히브리어 원어 정리

 

 

창세기 1장 2절, 혼돈(תֹּהוּ, 토후) - 히브리어 원어 정리

 

 

개역개정 성경과 ESV의 창세기 1장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ver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히브리어 성경의 창세기 1장 2절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וְחֹ֖שֶׁךְ עַל־פְּנֵ֣י תְהֹ֑ום וְר֣וּחַ אֱלֹהִ֔ים מְרַחֶ֖פֶת עַל־פְּנֵ֥י הַמָּֽיִם׃

 

 

תֹּהוּ(토후)에 대한 정리

 

히브리어 'תֹּהוּ'(토후)는 '형태 없음', '혼돈', '공허', '텅빔'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ESV에서 'without form'으로, NIV에서는 'formless'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혹은 혼돈을 뜻하는 'confusion', 비어있음을 뜻하는 'emptiness'로 표현됩니다.

 

 

תֹּהוּ(토후)에 대한 여러 해석들

 

구약성경에서 תֹּהוּ(토후)는 20회 나옵니다. תֹּהוּ(토후)에 관한 각각의 해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תֹּהוּ(토후)의 원 뜻은 "황무지"이다.

תֹּהוּ(토후)는 그 어원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의미를 구약성경의 문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구약성경의 용법에 의하면 토후는 '황무지'(신 32:10, 욥 6:18, 욥 12:24, 시 107:4), '폐허'(사 24:10, 사 34:11). '무, 없음'(사 40:17, 사 40:23, 사 49:4), '허공'(욥 26:7), '허무, 무익, 공허'(도덕적, 영적 공허와 관련하여, 삼상 12:21, 사 29:21, 사 41:29, 사 44:9, 사 45:19, 사 59:4)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용법에 비추어보면, 창 1:2의 토후는 땅과 관련해서는 '황무지'를 의미하며, 사실 황무지 상태는 지구가 아직 산과 바다, 육지 등 분명한 모양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 것이다. 폰 라드(Von Rad)는 '토후는 광야의 개념, 곧바로 광야 자체를 지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 1:2의 이 원시 광야는 액체의 요소를 띠고 있는 것이다.

 

2. תֹּהוּ(토후)는 "공허의 상태"를 가리킨다.

(b) 창 1:2 상반절 등은 보다 제사한 설명을 요한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보후는 다른 두 곳(사 34:11, 렘 4:23)에서만 본 절에서처럼 토후와 함께 나오는데, 개역, 표준, NASB, KJV 등 대부분 역본들은 '공허'라는 의미로 번역했다. KJV도 한 곳에서(사 43:1), '황폐'라는 의미로 번역하고, 다른 곳에서는 '공허'라는 의미로 번역했다. 이러한 용법에 비추어 보면, 보후는 지구를 채우는 무수한 가지 각색의 생물 등이 없는, 공허의 상태를 가리킨다. 학자들은 토후와 보후를 '무형태'(無形態: Von Rad), '형태 없는 황무지'(a formless waste; Speiser), '황무하고 공허한'(waste and void; G. T. Wenham의 문자적 번역) 등으로 해석 또는 번역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통적인 번역들은 '형태 없고 공허한'(formless and void)이라고 번역했다. W. H. Griffith Thomas는 그의 저서(Gensis-A Devotional commentary, p29)에서 이 전통적 번역을 옹호하는데, 여기서 그는 '형태 없는'과 '공허한'이라는 형용사들(원전에는 명사들)은 창 1장의 문학적 구조를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는 것 같이 여겨진다. 처음 3일간에 대한 기록은 '형태'(form)를 부여받는 하늘과 땅을 묘사 기술하고, 마지막 3일간에 대한 기록은 그 하늘과 땅의 '공허한 상태'를 꽉 채우는 것을 묘사한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므로 재건관은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3. תֹּהוּ(토후)와 관련된 갭 이론 혹은 간격이론

소위 갭 이론(혹은 간격 이론)은 창 1:2가 천년이라는 긴 시간을 암시한다고 지적하고 대개 창 1:2 상반절을 보다 부적절하게 "그러나 땅은 형체가 없고 비어 있게 되었다"라고 번역한다. 이 이론은 최근에 점점 배척되고 있다. 갭 이론을 해석상으로 지지해주는 것으로 내세우는 주요한 것은 사 45:18의 "(하나님은 땅을) 헛되이[토후] 창조치 아니하시고"이며, 따라서 이 어구는(창 1:1에서 간략하게 묘사된) 최초의 창조는 파괴되었으며; 지질학적 시대가("간격" 동안에) 잇따라 일어났으며, 창 1:3 이하에서 묘사된 새로운 창조가 파괴된 옛 창조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사 45:18은 위에 인용된 어구 다음에 바로 이어서 하나님께서 "(땅을)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라고 말함으로써 토후가 창조에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독자에게 확신시켜 주고 있다. 또한 창 1:2의 토후라는 말은 가상적인 대격변(이에 대한 명백한 성경적 증거가 없다)의 결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손이 다음 구절에서 기술하는 위엄 있는 행동을 시작하기 전 땅(지구)의 무형의 상태(formlessness)를 가리킨다. 렘 4:23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땅은 하나님께서 땅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실 경우 언제나 토후와 보후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참고할 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