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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2절, 땅(אֶרֶץ, 에레츠) - 히브리어 원어 정리

구약성경/히브리어 원어 정리

by 구레네하 2022. 8. 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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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직전,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상태는 혼돈하였다고 창세기 1장 2절에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살아가는 '땅'은 히브리어로 'ארץ'(에레츠)입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땅'에 대한 히브리어 원어를 정리하였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히브리어 원어 정리
에레츠, 땅

 

 

창세기 1장 2절, 땅(אֶרֶץ, 에레츠) - 히브리어 원어 정리

 

 

히브리어 성경의 창세기 1장 2절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וְחֹ֖שֶׁךְ עַל־פְּנֵ֣י תְהֹ֑ום וְר֣וּחַ אֱלֹהִ֔ים מְרַחֶ֖פֶת עַל־פְּנֵ֥י הַמָּֽיִם׃

 

 

אֶרֶץ(에레츠)에 대한 정리

 

히브리어 'אֶרֶץ'(에레츠)는 '땅', '지구', '대지', '육지', '영토'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earth'로, 구약 성경에는 약 2,500회 등장하며 창세기 1장 2절에 처음 나타납니다.

 

 

אֶרֶץ(에레츠)에 관한 여러 해석들

 

1. אֶרֶץ(에레츠)는 우주적인 의미에서 '지구, 대지'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하늘과 땅을 만드셨다(창 1:1). 여기서 하늘과 땅(지구)이 함께 전체 우주를 구성한다. 창 1:1은 하나님의 전체 우주 창조의 최초 행위를 언급하고, 창 1:2 이하는 하나님의 우주의 다른 부분들을 창조하는 명령을 언급한다. 그러므로 땅은 쓰러져 죽은 신 티아맛(Tiamat)의 송장의 일부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바벨론의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의 경우처럼 태고의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지구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창조되어 하나님의 주권의 지배 하에 있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보면 하늘과 땅이 함께 우주를 구성한다.

지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의 지배하에 있다. 땅은 여호와의 것이다(시 24:1). 여호와는 땅의 왕이요(시 47:2, H3) 땅의 주이시다(시 97:5). 그 자체로 세상은 선하다. 세상은 본질적으로 악한 것, 즉 어떤 조물주의 작품으로 낮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구약성경에서는 "현실도피적 정신"의 어떤 기미도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성경을 읽는 독자는 구약성경이 내세나 다른 세계에 대해 비교적 침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다른 고대 근동의 문헌에서는 이것이 지배적인 주제로 나온다. 이것은 이 땅, 즉 현재의 여기 이곳의 선(goodness)을 강조하기 위한 성경의 방법들 중 하나일까?

땅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이것은 그에게 책임이 있다. 죄가 점차 증대해질 때, 하나님은 땅을 멸하기로 결정하셨다(창 9:11).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의 의로우신 하나님은 단순한 심판으로 기뻐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이것은 단지 악한 자를 멸하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창조가 아니다. 의의 궁극적인 발현은 무창조나 시계를 뒤로 돌려놓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인 의는 구속적인 의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무지개의 언약을 가지게 된 이유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는 것이다(사 65:17, 사 66:22, 계 21:1).

 

2. אֶרֶץ(에레츠)에 관한 그 외의 의미들

(b) 에레츠는 땅 조각(창 23:15, 출 23:10), 영토, 나라(창 10:10, 창 47:6, 창 47:27, 사 37:18), 특정지역(가나안 또는 이스라엘)(창 11:31, 창 12:1, 창 12:5, 창 12:6, 창 12:7, 창 31:3, 출 14:34, 신 17:14, 신 18:9 등), 땅 깊은 곳들(사 44:23), 지하세계(출 15:12) 등에 대해 사용되었다.

에레츠(H776)의 두 번째 주요 용법은 특정한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팔레스틴에 관한 언급이 특별히 중요시된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된 이 새 땅의 경계는 창 l5:18에 맨 처음 명시되었다. 이 약속이 지리상으로는 오직 두 번, 즉 간단히 말해서 다윗 시기 동안 그리고 다음에는 신구약 중간기의 하스몬가 시기 동안에만 실현되었다는 사실은 흥미 있다.

일반적으로 땅이 그렇듯이, 이 지역도 여호와의 것이다. 이것은 그의 기업이다(삼상 26:19). 이 땅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주셨다는 오직 그 이유 때문에 거룩한 것이다. 본질적으로 이 땅은 예루살렘이나 성전과 다를 바 없는 신성한 지역이다. 하나님께서 떠나시면, 그 신성함도 역시 떠나게 된다.

성서의 세계는 두 부분, 곧 이스라엘과 열방으로 분리된다. 하나는 거룩하고, 다른 하나는 불결하다. 하나님께서 모든 곳을 다 다스리시기는 하지만, 그의 존엄성과 자기 계시의 지역은 이스라엘 땅의 경계 안으로 한정된다. 이방 지역의 사람들은 여호와를 예배할 수도 없었다(시 l37). 이것은 요나서에 예증되어 있다. 이 선지자는 하늘의 주께서 바다와 마른땅을 다스린다고 말하면서도(욘 l:9), 정작 자기 자신은 하나님의 임재를 피하려고 한다(욘 1:3, 욘 1:10).

이것은 단지 요나가 하나님의 계시의 지역에서 도망하고자 하였음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에서 그는 하나님의 땅이 자기에게 오지 않기를 원했다. 이때에 포로 생활에 관한 선지자의 메시지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실 것이라는 외침과 함께 울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하세계' underworld의 의미(BDB에는 나오지 않음)는 불확실 하여 시편의 몇 구절들의 용법을 이방 문헌에 나오는 비슷한 개념과 비교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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