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향기와 불쾌하게 생각하는 냄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인종이나 나라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향기가 "바닐라향"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른 6개 국가의 국제 연구팀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향기와 싫어하는 냄새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에 발표했다.

 

바닐라 향기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향기와 불쾌하게 생각하는 냄새

 

 

1. 가장 좋아하는 향기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5일 자로 게재되었다. 이 실험에는 9개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235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화적 배경과 상관없이 "바닐라"가 다른 향기들을 압도하고 가장 좋아하는 향기 1위로 선정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총 10가지 냄새가 사용되었다. 세계의 다양한 냄새를 대표하기 위해, 이전 연구에서 분석된 약 500개의 냄새 관련 분자를 기반으로 10가지 냄새가 선택되었다. 이 중에서도 난초에서 추출한 바닐라 향기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그다음으로는 복숭아와 라벤더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정향, 장미, 그리고 버섯이 그 뒤를 이었다.

 

 

2. 가장 불쾌한 냄새

 

반면에, 가장 불쾌한 냄새로는 땀에 젖은 발 냄새가 꼽혔다. 또한, 풋고추, 톡 쏘는 마늘, 그리고 썩은 생선의 냄새도 하위권에 속했다. 이러한 평가는 9개 지역에서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인간의 생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인간의 후각은 독성 식물과 관련된 특정한 냄새를 거부하고, 안전한 식물의 냄새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도록 발달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