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장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정복당하고 유다의 왕족들이 포로로 끌려오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들 포로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은 정결함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바벨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세우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니엘은 유다 지파 출신의 왕족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훨씬 더 연장자였던 에스겔은 다니엘이 잠언에 나오는 지혜로운 사람과 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강대국의 국무총리로 살았으며 또한 활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다니엘만큼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알았던 사람이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다니엘은 장수한 사람이었으며, 말년에는 페르시아의 수산 성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니엘서의 1장과 2장 3절까지는 히브리어로 쓰여져 있으며 마지막 4장 역시 히브리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 외의 본문들은 아람어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때부터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무너진 때까지 사용된 언어가 아람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이번 예루살렘 공격을 통하여 많은 포로를 사로잡아 돌아갑니다. 포로들 중에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을 비롯하여 바벨론의 왕들은 자신이 섬기는 바알과 벨, 느보신의 이름을 자신이 이름에 넣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환관장 아스부나스는 아마도 느부갓네살의 신하들 중에 제일 직책이 높았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왕의 신하들 중에 상당수가 환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로로 붙잡혀 온 일부의 유대인들 중에도 환관이 된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사야 37:7,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갈대아 인들은 자연 철학에 있어서 다른 어떤 민족들보다 뛰어났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방언과 발음 면에서 히브리어와 많이 달랐으며, 특별히 지혜로운 소년들을 뽑아서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쳤다는 것은 그들을 왕이 중용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왕의 음식'은 왕이 자신의 상에서 먹는 특별한 음식을 말합니다. 비록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이지만, 왕이 중용하기 전에 왕의 음식을 먹으며 갈대아 인들의 학문들을 배웠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유다의 왕족 혈통이었을 것입니다.
환관장이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이름을 고쳤는데, 이들의 이름은 모두 우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 이름은 바벨론 사람들이 섬겼던 위대한 신 바알 혹은 벨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처럼 이름을 고치는 일은 왕의 명령에 따른 것이며, 왕은 자신이 이름을 바꾼 사람들에 대하여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스스로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왕이 주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같은 그의 결정에는 몇 가지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졌거나 산해진미로 이루어진 왕의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 혹은 정결한 음식을 먹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축복을 누리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박한 음식이 값비싼 음식보다 더 많은 건강과 힘을 줄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특별히 뛰어난 용모를 가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그들을 불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통치에 더욱 도움이 되고 적합한 이들을 구별해 내는 분별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주변에 지혜로운 자들을 항상 가까이하도록 하였습니다. 자신이 임명한 지혜로운 자들의 조언을 구하며 왕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처리하고자 하였고, 탁월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을 의지하여 왕국을 통치하였습니다.
바벨론은 왕국이 바뀌고 왕이 바뀌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지혜로운 사람으로 대접받았고 왕궁에서 중요한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바벨론 제국 이후 바사 제국이 들어서는 동안에도 다니엘은 명예와 높은 지위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다니엘 10장 1절에는, 다니엘이 고레스 3년에 이상과 계시를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2장 웨슬리안 주석,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한 다니엘 (1) | 2022.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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