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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혹은 무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

구약성경/히브리어 원어 정리

by 구레네하 2022. 10. 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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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1절에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시기 직전에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만물"은 히브리어로 "כל צבאים"(콜 쯔바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수형 צבאים의 단수형인 צבא는 군대 혹은 무리, 물체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인데, 더 많은 의미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군대 혹은 무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
군대 혹은 무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

 

 

군대 혹은 무리를 뜻하는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

 

 

창세기 2장 1절에 나타나는 히브리어 단어, צבא(차바, host)

 

창세기 2장 1절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6일째가 끝이 나고 모든 사역을 마치시는 일곱째 날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음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이 없는 천지와 생명이 있는 만물이 다 이루어졌다고 기록합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히브리어로 "כל צבאים"이며, 여기에 "물체"의 의미를 담고 있는 히브리어 단어는 "צבא"입니다. 영어 성경 ESV에는 "all the host of them"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צָבָא(차바, host)의 일반적인 의미

 

1. 전쟁, 성전에서 수종드는 일

צָבָא(차바, host)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전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원래 의미는 "전쟁" 그 자체를 의미하거나 혹은 전쟁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들 모두를 뜻하는데, 재밌는 사실은, 레위인들이 회막 안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섬기는 일들을 행할 때도 צָבָא(차바, host)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계신 곳이 회막이므로, 그곳에서 일하는 것은 모두 영적 전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38장 8절과 사무엘 상 2장 22절에 나타난 회막 문에서 있는 여인들이 하는 행위를 "수종 든다"라고 표현하는데, 히브리어 단어 "צב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출애굽기 38: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2. 군 복무 기간

마찬가지로, 군대나 전쟁에서 파생된 의미인 "군 복무 기간"을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욥기 7장 1절과 14장 14절에서,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 자체를 고달픈 군 복무 기간으로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인이 고달프지만 군 복무 기간을 성실하게 마치고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듯이, 인간은 이 땅에서 운명에 복종해야만 한다고 표현합니다.

  • 욥기 7: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3. 하늘의 천체

창세기 2장 1절과 같이, 태양이나 달, 별들과 같이 하늘에 있는 천체를 가리킬 때에도 히브리어 צָבָא(차바, host)를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입의 기운으로 천군을 창조하셨다고 시편 33편의 저자는 노래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천체를 보존하시고 돌보신다고 이사야는 노래했습니다. 또한 천체 즉 히브리어로 צָבָא(차바, host)는 결코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며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천체를 섬기는 자는 사형에 처해지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남북 왕조의 여러 왕들과 백성들은 천체를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숭배하였습니다.

  • 신명기 4:19, 또 그리하여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별들,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

 

4. 군대

צָבָא(차바, host)의 의미에는 "군대"도 포함됩니다. 이 군대는 완전한 군 조직을 갖춘 정예병을 뜻합니다. 광야를 다닐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합지졸처럼 다니지 않았고, 여호와의 군대처럼 계수되며 조직되어 움직였습니다. 이후 왕정시대에는 전쟁 준비를 위하여 훈련이 되어 있고 무기를 갖춘 강력한 군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강력한 군대는 군대 사령관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지휘를 받고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싸우는 군대입니다.

  • 역대 하 26:13-14, 그의 휘하의 군대가 삼십만칠천오백 명이라 건장하고 싸움에 능하여 왕을 도와 적을 치는 자이며 웃시야가 그의 온 군대를 위하여 방패와 창과 투구와 갑옷과 활과 물매 돌을 준비하고

 

 

여호와의 별칭, 만군의 여호와(יהוה צבאות, 아도나이 쩨바옷)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는 특별 칭호로 "만군의 여호와"가 있는데, 히브리어로는 "יהוה צבאות"으로 표현합니다. 이 표현을 통하여, 하나님은 가장 강한 용사가 되시며 전능의 왕이심을 나타냅니다. 모든 군대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이 총사령관이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군대는 총사령관이신 만군의 여호와를 위해 싸우는 군대입니다. 이 군대의 가장 큰 특징은 패배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강한 용사가 앞장서서 지휘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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