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비 시대부터 예루살렘 성전 파괴까지 유대교의 중심 세력이었던 사두개인들의 역사와 신념을 탐구합니다. 사독의 후손들로 시작된 이 엘리트 종파는 성전 예배의 주도권을 쥐고 모세오경의 전통을 고수했지만, 민중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부활 부정과 바리새파와의 갈등, 그리고 성전 파괴와 함께 사라진 그들의 운명을 살펴봅니다.
사두개인은 마카비 시대(기원전 167년경)부터 예루살렘 성전 파괴(서기 70년)까지 이스라엘의 주요 유대교 종파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의 저술은 현재 전해지지 않지만, 여러 문헌들의 정보에 따르면 사두개인들은 로마 통치 하에서 유대 민족의 지도층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비교적 소수의 개인과 가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귀족층과 부유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지만, 대다수 민중의 지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사두개인'이라는 명칭은 다윗(삼상 8:17; 15:24)과 솔로몬(왕상 1:34; 대상 12:29)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독의 자손들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기원전 536-515년)부터 안티오쿠스 4세(재위 기원전 175-164년)에 의한 성전 모독 시기까지 예루살렘 성전과 대제사장직을 독점해 왔습니다. 마카비 혁명 이후, 하스모니안 가문이 제사장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사독의 후손들과 다른 제사장들, 그리고 많은 평신도 추종자들은 하스모니안 가문의 임명이 부당하다고 믿었고, 다윗 시대의 사독 왕조를 재건하려 했습니다. 이 반대 세력이 발전하여 후에 사두개인이라 불리는 집단이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약성경은 사두개인을 여러 차례 언급합니다. 공관복음에서 그들은 종종 바리새인들과 함께 예수를 반대하고(마 16:1) 예수의 비난을 받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막 3:7; 16:6-12). 특히 사두개인들은 부활과 내세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에 도전했던 이들로 구체적으로 묘사됩니다(마 22:23-33; 막 12:18-27; 눅 20:27-40). 사도행전에서도 사두개인들은 유대 지배계급의 일원으로서 사도들의 설교, 특히 부활에 관한 가르침에 반대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행 4:1; 5:17). 사도행전 23:6-8은 부활에 대한 견해를 둘러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논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독자들에게 "사두개인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들의 불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으나, 오직 모세오경의 명확한 가르침만을 엄격히 고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부활, 내세, 그리고 보상에 대한 유대교의 관념은 대부분 포로기 이후 예언자들의 시대(기원전 538년 이후) 이후에 발전되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술과 후대의 랍비 문헌에 나타난 사두개인들은 바리새인들과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예: 요세푸스, 고대사 13.293; 미슈나 에루빈 6.2; 미슈나 파라 3.7; 미슈나 야다임 4.6-7). 하지만 이 자료들은 바리새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사두개인들은 일반적으로 두 파 중에서 더 엄격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는 주로 그들이 성전 의식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아마도 이를 통해 개인적 이득을 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이 성경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므로 구속력이 없다고 보아 유대인들에게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모세오경에서 비롯된 고대 유대교의 전통과 가르침을 수호하는 자들로 여겼으며, 바리새인들이 도입한 위험한 혁신이라고 본 것들에 맞서 이를 지켜나갔습니다.
서기 70년 성전 파괴 이후에는 사두개인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성전과 성전 예배법이 그들의 존재에 핵심적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예루살렘이 로마에 함락될 때 사망했거나, 성전이 더 이상 유대인의 삶의 중심이 아니게 되면서 영향력을 잃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John D. Barry,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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